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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영화 ‘도둑들’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배우 김혜수와 김해숙이 연기 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박바라 극본· 김형식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해숙)선생님은 저한테 매우 특별한, 어마어마한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준비하시고 잠 한숨 안 주무신다. 그런 모습에 감동한다. 제 온몸에 세포를 살아나는 것 같은 자극을 주신다”고 극찬했다.

극 중 김혜수는 대단한 왕이 남편이지만 자식은 사고뭉치 왕자들인 중전 화령 역을, 김해숙은 서자인 아들을 성군으로 만든 후궁들의 워너비 대비 역을 맡았다. 이들의 대립각이 작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혜수는 “대본상에서도 대비와 화령의 관계는 너무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대비를 (김해숙)선생님이 하면서 스펙트럼이 더 풍부해졌다. 얼마나 더 위력 있는 장면으로 탄생했는지, 시청자분들도 보시면 공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해숙은 “저도 똑같이 느꼈다. 감독님한테 중전이 누가 되냐고 했더니 혼자만 알고 계시라면서 (김)혜수 얘기를 하더라. 너무 좋아서 박수를 쳤다”며 “붙는 장면이 많은데 쉽지 않다. 서로 에너지가 없으면 결코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없는데 항상 끝나고 나면 희열이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한편,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다.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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