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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폭스바겐은 신형 아테온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단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세웠다. 세단의 편안함에 스포츠카 같은 성능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패스트백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높은 공간 활용성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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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테온의 전장은 4865㎜, 전폭은 1870㎜, 전고는 1440㎜, 축거는 2840㎜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보다 더 뚜렷해졌다.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은 폭스바겐 로고를 감싸며 크롬바 하단을 가로지른다. 보닛 후드 라인과 수평으로 와이드하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홀을 포함하는 프론트 범퍼는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측면은 유려한 루프라인에 시선을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전면의 그릴부터 후면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며 역동성을 더한다. 후면에는 새로은 스타일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함께 테일게이트에 위치한 폭스바겐 로고 및 아테온의 레터링이 눈길을 끈다. 폭스바겐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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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관에 비해 실내는 심플 그 자체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다. 패널 중앙 콘솔 및 도어 트림의 상단 부분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알루미늄 트림이 대시보드와 도어를 장식했다. 스티어링 휠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상의 터치 및 햅틱 반응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서 편했다. 폭스바겐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역시 간결하고 조작이 편했다.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또한 신형 아테온에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됐는데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윈드실드 및 윈도우 성에 제거 기능을 터치 슬라이드를 통해 제어했다.
4도어 쿠페이지만 1열뿐 아니라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도 여유로웠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적재 공간도 충분히 확보됐다. 해치를 들어 올리면 깊고 넓은 적재 공간이 나온다. 골프백도 여유롭게 들어간다. 2열 시트까지 폴딩할 경우 더욱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다. 575ℓ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60:40) 시 1557ℓ로 증가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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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테온은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했다. 효율을 높였고, 이전 모델 대비 파워도 강력해졌다. 이전 모델 대비 10마력 상승한 200마력(3600~4100rpm)의 최고 출력에 40.8㎏·m의 최대 코트를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5.5㎞/ℓ(도심 13.7㎞/ℓ·고속 18.5㎞/ℓ)다. 전륜 구동 모델로 가속 후 안정감 있게 내달리고, 코너링도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무게감 대신 경쾌하고 가볍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행모드도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로 바꿀 수 있다. 무엇보다 반자율 주행을 제공하는 ‘IQ 드라이브’가 있어 막힐 때나 장거리 운전 때 편했다. 스티어링휠 뒤쪽의 패들시프트 크기가 작은 점은 아쉬웠다.
파사트CC에서 시작된 폭스바겐 4-도어 쿠페의 매력을 아테온이 완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5000만원 중반대 가격도 매력적이다. 폭스바겐의 무상 보증 연장프로그램으로 5년, 15만㎞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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