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12일 오전(한국시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F조 원정 4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헤딩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바르샤바|AP 연합뉴스

뤼디거(오른쪽)의 헤더가 터지는 순간. 바르샤바|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토니오 뤼디거가 후반 추가시간 5분 헤딩골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첫 패배를 막았다.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레기아 바르샤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F조 조별리그 4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너)를 맞아 후반 1분 올레산드로 주브코프에 헤더를 내주며 끌려갔으나,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중앙수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1-1로 간신히 비겼다.

레알은 이로써 3연승 뒤 1무를 기록했으나 승점 10으로 선두는 유지했다.

이날 같은 조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셀틱과의 원정 4라운드에서 티모 베르너, 에밀 포르스베리의 골로 2-0로 이기며 2승2패(승점 6)를 기록해 2위가 됐다. 샤흐타르는 1승2무1패(승점 5)로 3위. 셀틱은 1무3패(승점 1)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카림 벤제마를 원톱, 그 밑에 호드리고-에당 아자르-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오렐리엥 추아메니를 수비형 미드필더, 페를랑 멘디-나초-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를 포백, 안드리 루닌을 골키퍼로 기용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레알은 전반전 골을 넣지 못했으며, 후반 시작 1분 만에 주브코프에게 헤더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2분 추아메니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 23분엔 호드리고와 발베르데를 불러들이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에두아르두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모처럼 선발 출장한 에당 아자르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교체돼 나왔다. 총공세를 벌이던 레알은 뤼디거가 얼굴에 피가 나는 부상까지 당하며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7승1무)를 포함해 12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