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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유벤투스가 추락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슬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7분 만에 오메르 아트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게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반 42분 아트질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후반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아무리 원정이라고 하지만 전력 상 차이가 나는 마카비 하이파에 완패를 당한 것은 분명 충격적인 결과다.
이날 패배로 유벤투스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급하락했다. 유벤투스는 1승3패로 승점 3을 기록, 3위에 머물고 있다. 파리생제르맹과 벤피카(이상 8점)에 5점이나 뒤진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고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시즌 유벤투스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초반 9경기에서 3승4무2패에 머물며 8위로 밀려난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심상치 않은 성적이다. 마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워졌다. 일시적일 수는 있지만 분명 팀 상태가 과거에 비해 엉망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의 절대강자였다. 2011~2012시즌부터 내리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적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간 4위에 머물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고 이번시즌에는 이례적 부진에 빠지며 명가의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에서만 세리에A 5회 우승을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지난해 돌아왔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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