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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국 CBS의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를 진행하는 톱 MC 제임스 코든(44)이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으로부터 ‘출입금지 요주인물’로 공개저격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발타자르(Balthazar)의 대표 키스 맥널리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코든의 사진과 함께 올린 분노의 글을 보도했다. 미식가 코든의 최애 레스토랑으로 명성 높은 이 가게에서 오죽했으면 대표가 직접 저격글을 올렸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널리는 “제임스 코든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코미디언이지만, 작은 폭군이다. 25년 전 레스토랑을 개업한 이래 우리 식당 발타자르 직원들에게는 최악의 고객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총 86번 만난 코든은 나를 웃지 못하게 했다. 여기 내 직원에 대한 그의 행동에 두 가지 예가 있다. 그는 몇 년 전 내가 운영한 카페 룩셈부르크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라며 매니저 리포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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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리는 “코든이 식사를 하는 동안 적어도 두 번은 직원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욕설을 퍼부었고, 공개적으로 그를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느꼈다. 고급 레스토랑 주인들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라며 당혹감을 호소했다.
코든이 이성을 잃고 직원들에게 발광한 사건은 크게 두 가지로 머리카락과 달걀 흰자 사건이었다고. 그는 “식사 중 머리카락을 제시한 코든은 무료 음료를 달라고 하더니, 일행 모두에게 음료를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번은 아내와 브런치를 먹던 중 달걀 노른자 오믈렛에 흰자가 섞여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식당을 뒤집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코든은 실수한 직원에게 난리를 쳤고, 아내가 요청한 샐러드 대신 감자튀김과 함께 다시 오믈렛을 내보내자 고래고래 미친 듯이 소리를 쳤다”라고 밝혔다.
한편 맥널리의 글에 팔로워들은 “다시는 내 계란 흰자가 노른자를 만지지 못하게 해야겠군” “종업원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본성을 알 수 있지” “항상 당신과 직원들이 불합리한 고객을 달래는걸 보고 놀랐다. 그 관용과 호소에 한계가 있는 걸 확인하니 기쁘다. 어떤 직원도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응원했다.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더 레이트 레이트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토크쇼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은 이 프로그램에 세 차례나 출연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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