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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맺은 인연이 다시 한 번 이어진다.

배우 박주미, 전노민, 지영산이 임성한 작가의 신작 ‘선녀두리안’(가제) 출연을 확정지으며 작가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거듭날 전망이다.

‘선녀두리안’은 주인공 두리안을 둘러싼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장르 드라마로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 작곡’ 등을 집필한 임 작가의 신작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 주로 로맨틱코미디를 연출한 신우철PD가 메가폰을 잡으며 장르가 다른 스타 작가-PD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박주미는 전작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에서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라디오 PD 사피영으로 분해 중년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작가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주미의 연기에 물이 올랐다”며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전노민 역시 ‘결사곡’ 출연이 계기가 돼 ‘선녀두리안’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영산은 ‘선녀두리안’의 히든카드다. 그는 ‘결사곡2’까지 신유신을 연기한 이태곤의 바통을 이어받아 ‘결사곡3’에서 신유신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민준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전노민과 지영산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며 “시청자들의 질타도 적지 않게 받았지만 빼어난 연기력과 근성으로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해냈다는 점을 작가님이 높이 샀다”고 귀띔했다.

‘선녀두리안’은 일각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랑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임 작가 자신은 이같은 보도를 완강히 부인했다.

드라마 관계자도 “작품의 내용을 미리 얘기할 수 없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라고 힌트를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퀀텀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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