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고진영(27)이 국내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반면 아마추어 초청선수 김민솔(16)은 깜짝 선두권에 오르며 활짝 웃었다.
고진영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퀀튜플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8오버파 80타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손목 부상 후 두 달만에 다시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6개, 퀸튜플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주춤했다.
전반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나름 선전하던 고진영은 후반 흔들렸다. 10~13번 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10타만에 홀아웃하며 퀀터플 보기로 고개를 숙였다.
고진영이 주춤했지만, 아마추어 초청선수인 김민솔이 8언더파 64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솔은 “아이언 샷을 좋아하는데 오늘 감각이 좋아서 짧은 거리의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선전의 원동력을 밝혔다.
한편 올시즌 LPGA 신인으로 2승을 거둔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19)은 전반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샷감을 과시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 12~15번 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김아림(27)과 홍예은(20)이 각각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김효주(27)와 최혜진(23), 박성현(29)이 3언더파 69타로 각각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민지(26·호주)는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