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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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악뮤 이찬혁(가운데)이 침묵 퍼포먼스를 보였다. . 출처 | 엠카운트다운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엉뚱하지만 소신있는 행보로 주목받아온 악뮤 이찬혁이 열애설 보도 후 벌인 기행으로 입길에 올랐다.

이찬혁은 20일 케이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솔로로 선보인 정규 1집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솔로 앨범 ‘에러(ERROR)’를 발매하며 KBS1‘전국노래자랑’ EBS1‘딩동댕 유치원’ 등에 출몰하며 씬스틸러로 활동했던 그의 본업 무대였던 셈이다.

하지만 첫 무대를 앞두고 터진 열애설이 문제였다. 지난 19일부터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찬혁과 프로미스나인 이새롬의 열애설이 퍼져나갔다.

이찬혁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에 대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고, 강력한 부정이 아니면 긍정이었던 과거 사례를 유추하며 팬들은 “YG식 열애 인정”으로 추측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데뷔 이래 첫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이찬혁은 그의 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20일 공식석상에서 참으로 요상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에러’라고 적힌 하얀 마스크를 쓰고 ‘엠카운트다운’ 무대 전 인터뷰에 나선 이찬혁은 그 어떤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MC 남윤수, 미연 등과 사전에 합의된 퍼포먼스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이찬혁은 “솔로 데뷔 소감” “악뮤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 등을 묻는 질문에 그저 입을 닫았다.

이에 두 MC는 “내가 텔레파시가 왔는데 악뮤 때처럼 솔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것같다” “직접 무대로 확인하라는 것같다” 라고 수습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도 이찬혁은 무대 중앙에서 뒤로 돌아선 채 노래가 끝날 때까지 뒤통수만 보여주고 무대를 마쳤다.

다분히 무례한 태도였고, 그동안 이찬혁의 통통 튀는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이들도 쓴소리를 뱉었다.

누리꾼들은 “갈수록 이상해지네...저게 멋있어 보이냐.저게 행위예술이냐?적당히 해라” “사람이 너무 자기의 신념, 세계관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안 좋은 예” “아마 몇년 지난후 본인스스로 이불킥 할거 같다.ㅋㅋ찬혁이 하고 싶은거 이제 멈춰”라는 반응이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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