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고우림 웨딩화보 4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올림픽 챔피언의 결혼식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김연아는 지난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일거수일투족인 화제인 ‘퀸연아’답게 그가 화보 촬영 때 입은 웨딩드레스부터 본식 웨딩드레스, 참석한 하객과 답례품, 식단, 그리고 신혼집까지 모든 게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22일 결혼식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웨딩 화보를 배포했다. 김연아가 고우림과 풍성한 베일 속에서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미소짓는 사진 속 웨딩드레스는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의 2022년 가을 콜렉션 젝품이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톱스타 고소영, 전지현, 김하늘, 박신혜, 손예진을 비롯해 최근 남궁민과 웨딩마치를 울린 진아름 등 별들의 별이 입는 웨딩드레스로 잘 알려져 있다. 김연아는 하객들을 초청하는 청첩장에도 이 브랜드의 노란 이브닝 드레스인 ‘드레이프드 스윗하트 가운(draped sweetheart gown)’을 선택했다.

(1022) 고우림 웨딩화보 1

신랑 고우림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은 뉴화이트(NEWHITE) 컬렉션 6의 올라(Ola) 드레스다. 가슴 부분의 프릴 장식 외 별다른 디테일 없이 광택이 도는 소재가 김연아의 작은 얼굴과 긴 목, 군살없는 유연한 어깨선과 어우러지며 우아함을 선사했다.

(1022) 고우림 웨딩화보 3

야외에서 착용한 또 다른 드레스는 모니크 륄리에(Monique Lhuillier)의 2022년 가을 콜렉션 제품이다. 풍성한 샤 디테일로 마치 깜찍한 요정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1022) 고우림 웨딩화보 2

대망의 결혼식 본식 드레스는 엘리 사브(Elie Saab) 봄 2023 컬렉션 제품이다. 김연아는 베일을 쓴 채 은막의 여신처럼 신랑 고우림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에 등장했다. 그의 얼굴을 감췄던 베일을 벗자 겹겹이 쌓인 섬세한 꽃잎 디테일이 드러나며 신부의 우월한 미모와 몸매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피겨퀸과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결혼식답게 하객들의 면면도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김혜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탁구선수 출신인 유승민 IOC 위원, 배우 지성, 그룹 god 손호영,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사회는 신동엽이,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배두훈, 조민규, 강형호 등이 ‘In Un‘altra Vita’(또 다른 삶에서)를 부르며 이제 갓 시작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0000389448_002_20221023050102096

하객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신랑신부의 성혼 선포 키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예식을 마친 뒤 행진해 버진로드 끝에서 입을 맞췄다. 첫 입맞춤에서 이상기류를 발견한 김연아는 신랑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치더니 이내 먼저 과감하게 입을 맞춰 하객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문제의 이상기류는 고우림의 콧바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의 답례품은 명품 브랜드 디올의 뷰티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인 2013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겨선수권대회에서 연기 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이 브랜드의 립제품을 발라 화제를 모았다. 이후 디올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예식을 마친 두사람은 김연아가 2011년 매입했던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고우림은 신혼을 즐긴 뒤 2023년 7월 전 군에 입대한다.

한편 김연아와 같은 날인 22일 배우 윤진이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에서 4살 연상의 금융맨과 백년가약을 맞았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SG워너비 김진호가 1년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비트인터랙티브, SNS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