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라이프치히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왼쪽)이 26일 오전(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F조 원정 5차전에서 RB라이프치히의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라이프치히|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잘나가던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F조 조별리그 원정 5차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이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레알은 3승1무1패로 조 1위는 지켰다. 라이프치히는 3승2패(승점 9)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셀틱과의 원정 5차전에서 1-1로 비기며 1승3무1패(승점 6)로 3위에 머물렀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라이프치히|로이터 연합뉴스

카를로 안첼로 레알 감독은 이날 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그 밑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두아르도 카마빙가-마르코 아센시오, 토니 크로스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수비형 미드필더, 안토니오 뤼디거-나초-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를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수문장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다.

그러나 레알은 전반 13분과 18분 조스코 그바르디올,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내리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44분 비니시우스의 헤딩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36분 티모 베르너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뒤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드리고가 페널티골을 성공시켰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골을 내줬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으나 상대 역습에 고전했다. 그들이 원하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는 10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승1무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한번도 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패배는 뼈아팠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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