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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신박한 정리2: 절박한 정리’. 출처 | tvN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이영자가 아픈 가족사를 꺼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2: 절박한 정리’에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에 친정집으로 돌아온 아내의 사연을 들었다.

이날 사연을 보낸 의뢰인은 “부모님과 언니, 조카 네 식구가 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언니가 결혼하고 없었을 때는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언니가 올해 조카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혼집 살림과 기존 살림이 더해지니 발 디딜 틈이 없었다”라고 합쳐진 살림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결혼해서 나가면 짐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제 짐은 적었고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며 “(신박한 정리를 통해)남은 가족이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는 의뢰인의 언니에게 출가 3년 만에 친정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물었다.

의뢰인의 언니는 “작년 여름에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혼자 살까 하다가 부모님이 ‘마음 추스려라’며 집으로 다시 부르셨다”라고 친정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이가 15개월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아빠 얼굴을 기억한다”며 “아빠 사진을 계속 보여준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영자는 “저도 조카가 3살 때 형부가 세상을 떠났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가슴이 찢어질 듯 했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는 혼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라고 의뢰인의 어머니를 위로했다.

한편,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가족은 깔끔하게 바뀐 집을 보고 감격했다.

이영자는 “정리 정돈만 한 게 아닌 것 같다. 응원까지 담겨 있는 듯하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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