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7 크로스백.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DS 오토모빌 브랜드 첫 DS 7 크로스백 가솔린 모델은 디젤 퇴출 움직임에 편승하며 나온 차량이다. 프랑스 감성이 듬뿍 담긴 모델로 프랑스 대통령 의전차로도 주목 받았다.

DS7 크로스백의 전장은 4590㎜, 전폭은 1895㎜, 전고는 1635㎜, 축거는 2730㎜다. 전반적으로 볼륨감이 있어 차체가 커 보이는 편이다. 전면 이색적인 엠블럼 모양이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끈다. 스마트키로 도어 잠금을 풀면 웰컴 라이트가 들어온다. 기요셰 패턴이 각인된 시동 버튼을 누르면 라이트가 춤을 추듯 들어온다. 측면을 보면 20인치 큰 휠이 눈에 들어온다.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에는 DS 브랜드 특유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볼 수 있다.

실내 거의 모든 부분에도 다이아몬드 패턴을 일관성 있게 적용했다. 시트 스티칭도 그렇고, 각종 버튼도 그렇다. 창문 개폐 버튼도 중앙에 있고, 시동 버튼 역시 특이하게 중앙 상단 팝업 B.R.M 크로노그래프 아날로그 시계 아래에 위치해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느낌이다. 포칼(FOCAL®) 사운드 시스템은 만족스러웠다. 스피커와 서브우퍼가 곳곳에 배치된 덕분인 듯 하다. 시트에 냉·온풍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도 들어갔다.

위의 시동버튼과 아래 창문 개폐버튼(왼쪽).

2열 헤드룸과 레그룸도 넉넉한 편이다. 패밀리카로 충분히 가능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넓진 않아도 2열 폴딩을 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안쪽에서 버튼으로 2열 폴딩을 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DS7 크로스백 가솔린 모델은 3기통 1.2L 퓨어테크 엔진으로 EAT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m의 힘을 발휘한다. 오르막 등에서 출력이 어중간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일상 주행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다운사이징 엔진을 고려하면 주행 성능이 준수한 편이다. 공인 복합연비도 11.8㎞/ℓ인데 고속도로 주행이나 막힘 없는 도로에서 연비는 15㎞/ℓ대까지 올라갔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수시로 실연비도 확인할 수 있다. LED 헤드램프도 인상적이었다. 3개의 회전형 램프가 스티어링 휠의 각도 및 차량의 속도, 날씨에 따라 좌우 및 상하로 회전하면서 조사 범위를 조절해줘서 주행에 도움을 줬다.

트렁크 내부에 2열 폴딩 버튼이 있어 편했다.

경제성과 희소성을 갖춘 DS7 크로스백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감성의 DS7 크로스백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5000만원 초반대에서 62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