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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우파 인사인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고문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수많은 시민이 핼로윈 축제를 즐기던 중 대한민국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태가 발생,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것. 이번 참사로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5만 5천명 몰린, BTS 부산공연 때, 안전요원 2700명, 경찰 1300명 배치. 우리가 이때 부산에서 태극기 촛불 윤석열 퇴진 집회했는데 축제는커녕, 무슨 비상계엄령 내린 분위기일 정도로, 철통 같이 통제하더군요. 그 좁은 이태원에 10만명 몰렸는데, 마약단속 경찰 200명 배치하고, 나 몰라라, 젊은 목숨들을 내던져놓았던 겁니다. 경찰청장, 행자부 장관, 오세훈, 윤석열까지 모두 모가지 내놔야 할 겁니다”라며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변희재 대표는 글과 함께 지난 6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엑스포 유치기원 BTS(방탄소년단) 부산 공연’ 소식을 전한 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를 캡처해 게시하며 이태원 참극의 원인을 무사안일한 행정주의, 보신주의 등으로 꼽았다.

5만 5천명이 모인 BTS 부산 공연에는 경찰 병력 1300여명이 동원된 반면 이태원 핼로윈 축제에는 10만 인파에 고작 200명의 경찰만 현장에 투입됐다. 그마저 마약 단속을 위해 100여명의 경찰은 사복을 입고 있어 사태 진화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희재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하는데 힘쓰고 있다. 같은 우파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족의 각종 비리를 거론하며 ‘퇴진집회’ 등, 적극적으로 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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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고문이 캡처해 SNS에 올린 뉴시스의 BTS 부산 공연 기사. 사진 | 변희재 SNS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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