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보기와 임직수 대표(왼쪽)
가보기와 임직수 대표(왼쪽)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한옥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재를 변형한 한옥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명품 기와로 한옥 건축 시장을 선도하는 가보기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에 위치한 이 업체는 25년 경력의 한식기와 생산·판매·시공·보수 전문 기업이다. 한식 동(銅)기와, 한식 세미-징크(Semi-Zinc) 기와, 한식전통그을림기와(한식토기와), 건식 신(新)한옥 기와 등을 생산한다.

한식 동기와는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금속인 동(99.96%)을 소재로 만든 기와 제품으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 한식 세미-징크(Semi-Zinc) 기와는 프린테크(Printech) 강판 소재로 한식그을림기와의 중후한 멋과 곡선미, 색상, 감성을 최대한으로 재현한 금속기와다. 두 제품 모두 한옥 건축 양식의 곡선미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고 운반, 취급, 관리가 용이해 다양한 지붕 양식에 맞춰 시공할 수 있다. 기와 시공 시 내진 설계가 적용돼 지진, 태풍 등 천재지변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다. 기와 소재에 따라 공사비의 차이가 있지만 한식 세미-징크 기와의 경우 전통한식그을림기와에 비해 약 70~80% 수준의 경제적인 공사비를 자랑한다.

한식전통그을림기와는 현대적인 소성 공정과 탄화 처리 공정을 통해 색상을 발색시키는 제품으로 한옥의 자연미와 중후한 멋을 극대화해줌으로써 궁궐, 사찰, 전통 가옥 건축에 사용되고 있다. 건식 신한옥 기와는 한식전통그을림기와에 내진성능을 구현한 건식공법의 보급·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전통 기와의 외형과 기능, 품격을 최대한 유지한 것은 물론 동절기 건식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가보기와는 국립 현충원, 김천 사명대사 평화의 탑, 경부고속도로 경주 휴게소(하행선), 제천 원각사, 전북대 인문사회관, 용인 처인성 역사교육관, 남원 역사 등 25년여동안 전국 1000곳 이상의 한옥 건축물에 다양한 소재의 기와를 시공하며 명성을 쌓았다. 헝가리와 영국에 한식 동기와, 한식 세미-징크 기와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식 동기와, 한식 세미-징크 기와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기와 잡이쇠’를 적용해 지진 및 태풍, 폭설 등의 천재지변에 대한 탈락 및 파손 저항성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한식 세미-징크 기와의 빗물에 의한 마찰소음을 약 45% 절감시키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가보기와는 건축 소재의 다양화, 생산 기술의 발전, 기후 변화, 글로벌 트렌드 속 한류, 소비자 요구사항의 다양·복잡화 속에서 전통한옥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인 기와의 멋스러운 곡선의 미와 감성,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지속가능한 한식 기와 제품을 생산하고 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된 임직수 가보기와 대표는 “우리가 생산한 기와는 품질·시공 만족도가 매우 높아 건축 소재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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