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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권 감독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서)재덕이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박철우를 투입한다. 시즌 전부터 이런 식으로 하려고 했다. 재덕이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재덕은 지난 27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54%로 준수했지만 효율은 32%에 머물렀다. 권 감독은 서재덕 대신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박철우를 선발로 내세워 다음 경기까지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패했던 권 감독은 “기술적인 것보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100%를 다하자고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현대캐피탈도 지난 경기에서 패했다.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 선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졌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5득점에 그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는 잘 할 때도, 못 할 때도 있다. 경험이 있는 선수다. 본인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오레올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지난 경기서 패했지만 최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년간 리빌딩을 하면서 상대가 우리에게 반응하는 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움찔하는 게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1세트를 아쉽게 졌지만 우리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도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을 느꼈다. 비록 0-3으로 졌지만 우리가 더 압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블로킹 높이가 좋아졌다. 상대가 확실히 의식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경계하면서도 “우리처럼 한국전력도 경기가 안 풀릴 때 세터의 안정감이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상대가 완벽하게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게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게 목표”라는 공략범을 꺼냈다.
이어 최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상승할지, 가라앉을지 결정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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