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최근 들어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겨울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와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만6896명 늘어 누적 2571만7277명이 됐다. 전날(5만4766명)보다는 7870명 감소했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4978명)보다는 1만1918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0일(2만5376명)보다는 2만1520명이 증가하는 등 목요일 기준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7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총리는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확진 또는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분들이 3천500만 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 반면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한 총리는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재점검·보완하겠다며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분석도 강화하겠다. 주당 1600 건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분석과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통합 감시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검사역량과 의료체계로 하루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도 대응이 가능하리라 보지만 확진자 추세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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