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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골절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데일리는 12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상 당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과 리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도착했다”는 글과 함께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2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손흥민의 표정은 밝았다. 여유 있는 미소를 지은 그는 검정색 안경을 착용했다. 수술받은 왼쪽 눈 아래 부근에는 부기가 남아있는 모습이었지만, 팬들에게 친철히 사인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전반 29분에 상대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눈 주위와 코가 심하게 부어올랐고 출혈까지 발생했고 안와골절 판정을 받아 3일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에 전념했던 그는 1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16라운드 홈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SOCCER-ENGLAND-TOT-LEE/REPORT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지켜본 가운데 토트넘은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연속골을 가동하면서 팀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EPL과 리그컵 대회에서 연패를 떠안았지만 승점 29를 기록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복귀했다. 반면 리즈는 최근 리그 2연승을 마무리한 채 14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손흥민과 지속해서 연락 중”이라며 “팀 훈련 합류는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6일 격전지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해외파 가운데서는 가장 늦은 카타르 입성이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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