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태환 \'울산 우승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축구대표팀 김태환이 18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11. 18.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벤투호는 굉장히 디테일하고 체계적이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태환(32·울산 현대)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 중 최고령이다. 1989년 7월생인 그는 33세 4개월로 월드컵에 승선했다. 김태환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생들이나 친구인 (김)영권이나 (정)우영이가 있다. 주장인 (손)흥민이가 또 이야기 많이하고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동생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참이지만 김태환의 첫 월드컵이기도 하다. 김태환은 “소속팀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좋은 기운 받아서 카타르에 기분 좋게 왔다”라며 “대한축구협회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음식도 불편함 없이 섭취하고 있다. 불편한 점은 없다.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은 것 같다.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운동하기에 딱 좋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뭘 해야할지, 뭘 보완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만족스러워했다.

월드컵은 벤투호가 걸어온 4년 여의 결실이다. 선수단 내에서는 여전히 신뢰가 굳건하다. 김태환은 “굉장히 디테일하고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를 일관성 있게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몸 푸는 방법,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등 하나하나가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고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칭스태프가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4년간 감독님이 바뀌지 않았고, 선수 폭의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장단점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준비했던 게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여전히 확실한 주전이 없다.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 현대)와 함께 끝까지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태환은 “저보다 다 잘하는 동생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우루과이, 포르투갈에는 세계적인 윙어들이 즐비하다. 김태환은 “팀적으로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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