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경신한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YONHAP NO-4085>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최근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규제지역 조정, 대출규제 완화 등의 규제 완화 효과 뿐만 아니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조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4개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변경됐다. 다음달 중에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도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 등의 가격 변화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거래 현장의 중개사무소, 전문가 등은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 불과하지만 이번에 규제지역에 빠진 인천과 수원, 김포, 시흥 등에서는 하락폭이 다소 축소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들이 위축된 거래 시장을 움직임일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이번 주 분양시장은 다소 한산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2430가구(임대·오피스텔·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3곳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 수원시 ‘북수원 시티프라디움 더 블리스’(480실), 경기 양주시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427가구) 등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오는 22일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427가구 규모다. 같은 날 유승종합건설은 강원 원주시 반곡동 183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곳이며, 정당 계약은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등 13곳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는 9곳, 총 530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15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DMC역’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299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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