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관광재단이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11월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강동구의 명소를 추천했다. 강동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과 힐링, 문화와 음식이 어우러진 곳으로 대중교통과 도보로 떠나기 좋은 반나절 여행 코스다. 추억이 만화를 벽화로 만나볼 수 있는 ‘강풀만화거리’를 비롯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자산 트래킹 코스’와 ‘허브천문공원’ 등 다양한 강동구의 명소를 소개한다.
|
◇추억의 만화가 있는 특별한 공간 ‘강풀만화거리’
강동구 성안마을에는 특별한 거리가 있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벽화로 재현해 놓은 강풀만화거리다. 강풀 작자는 실제 강동구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는 강동구의 익숙한 배경이 곳곳에 스며있다. 강풀만화거리에서는 강풀 작가의 작품 중 ‘순정만화’, ‘바보’, ‘당신의 모든 순간’,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50여 개 장면을 벽화로 만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의 편안한 벽화 감상을 돕기위해 바닥에는 별 모양의 표식을 그려놓았다.
또한 강풀만화거리에는 ‘승룡이네집’이 있다. 강풀 작가의 웹툰 ‘바보’의 주인공 ‘승룡이’의 이름을 딴 복합 문화공간으로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방, 3층은 청년입주작가의 작업실로 꾸며져 있다.
강풀 작가의 작품은 물론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 작가들이 작품을 총 4000여 권의 만화책을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승룡이네집에는 매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문화프로그램으로는, ‘캘리그래피’를 비롯해 ‘손 그림 스티커 만들기’, ‘드립커피 체험’ 등이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승룡이네집 인스타그램 계정(@kfstreet49)을 확인하면 된다.
|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건강도 챙기는 ‘일자산 트래킹’과 ‘허브천문공원’
일자산은 강동구와 하남시를 사이, 남북으로 5㎞ 길이로 길게 뻗어있는 산이다. 하늘에서 바라 본 모양이 일(一)자 모양이라 일자산으로 불린다. 특히 일자산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벼운 트래킹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산책로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면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과 연결되며, 캠핑장에서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언덕 위로 올라가면 허브천문공원으로 이어진다.
|
허브천문공원은 일자산 자락에 180여 종의 허브와 나무를 심어 만든 공원으로,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허브꽃이 피어 화사함이 가득하다. 허브천문공원은 천호대로를 사이에 두고 길동생태공원과 마주 보고 있으나 언덕 위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공원 한쪽에는 작은 천문대가 서 있으며, 바닥에는 LED 조명을 활용한 별자리들이 수놓아져 있어 가족 단위로 자연 및 생태 교육목적으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
◇도심 속 시골 풍경 ‘길동생태공원’
길동생태공원은 자연생태계를 복원하여 도심 속에서 동식물 서식처와 생태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이다. 길동생태공원은 중앙의 습지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생태숲과 습지를 마주할 수 있는 산책 데크가 설치돼 있다. 오른쪽은 흙길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계절별로 논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농촌체험학습장이 조성되어 있다.
|
또한, 공원에는 2010년에 복원한 애반딧불이 자연 서식지와 반딧불이 체험관도 있다. 반딧불이 체험관에는 애벌레가 살아가는 생태 수조와 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암실, 현미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예술 감성이 녹아든 도심 속 휴식공간 ‘강동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는 2011년에 개관한 공공극장이다. 극장 바로 옆으로 명일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공연이 없는 날에도 주민들이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
강동아트센터는 850석 규모의 대극장, 250석 규모의 소극장, 아트갤러리,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내부와 외부 마당이 근린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오는 22일 ‘엘리소 비르살라제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25~26일에는 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공연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
◇함께 가볼 만한 곳●금강산도 식후경 ‘성내동 주꾸미 골목’
성내동 주꾸미 골목은 천호역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특화 음식 거리로,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주꾸미를 불판에 볶는 방식으로 조리하여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매운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성내동에 주꾸미 음식점이 하나둘씩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10여 개의 주꾸미 전문 음식점이 모여 지금처럼 특화 음식 거리를 형성했다. 주꾸미만 먹는 것이 아니라 기호에 따라 새우를 추가하거나 삼겹살을 추가하여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바로 옆에 있는 강풀만화거리를 걸으며 골목 탐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아름다운 한강과 도심 야경을 한눈에…‘광진교’
광진교는 보행자 다리로 광진구에서 손꼽히는 사진 명소다. 전망대에 서면 한강 야경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와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올림픽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 중앙으로는 차량이 다니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있고, 양쪽으로 보행로가 조성돼 다리를 산책하며 한강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광진교 교각 하부에는 문화공연 시설인 광진교8번가가 있다. 작은 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통유리창으로 이루어져 한강 일대의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