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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납득가지 않는 관중수 발표로 몰매를 맞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실제 수용 관객보다 더 많은 관중 수를 발표했다.
카타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패배를 떠안는 망신을 당했다. 90분 동안 유효슛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이었다.
당시 중계로 비춰진 관중석은 ‘텅텅’ 비어 있었다. 선제골이 먹혔던 전반 14분과 추가골을 내준 전반 31분 이후 관중들은 하나둘 씩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해당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관중 수를 ‘조작’했다. 매체는 “카타르는 대회 초반 납득할 수 없는 관중 수를 두 번이나 발표해 비난받고 있다”고 알렸다.
당시 경기장이었던 알 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수용 가능 인원은 최대 6만 명이다. 하지만 이날 카타르는 6만7000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4만 석이 최대 수용 규모였지만 4만1721명이라고 했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전 잉글랜드 선수이자 토크 SPORT 해설자인 리앤 샌더슨는 텅 빈 좌석을 둘러보면서 “이 안은 정말 평평하다. 고맙게도 세네갈 팬들이 드럼을 치고 있다”며 비꼬아 말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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