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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가나의 ‘맞불’ 작전에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가나는 이날 전격적으로 포백을 가동했다.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였던 스위스(2-0 승)전과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2-3 패)전에서 모두 스리백을 섰다. 사실상 파이브백에 가까운 형태였다. 수비 숫자를 늘려,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펼치는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다소 직선적이고 간결한 공격을 펼쳤다. 이냐키 윌리엄스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가 다소 단조로웠다.
하지만 정작 한국전에는 변칙으로 맞섰다. 한국의 강점인 측면을 막고, 이를 활용해 보다 공격적인 콘셉트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에서 뛰지 않았던 조던 아이유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조던 아이유는 형인 안드레 아이유, 이냐키 윌리엄스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조던 아이유 투입은 결과적으로 통했다. 조던 아이유는 정확한 킥으로 가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첫 번쨰 득점 장면에서도 골대 쪽으로 붙여놓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모하메드 살리수의 득점에 관여했다. 두 번째 득점은 완벽한 크로스였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모하메드 쿠두스의 헤딩 득점으로 바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 조규성의 멀티골로 따라잡았지만, 후반 23분 재차 가나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실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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