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몸 푸는 조규성 \'포르투갈전도 부탁해\'
조규성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잘 안 우는 성격인데…엄청 울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포르투갈전 기적의 승리, 그리고 16강 진출에 확정한 뒤 이렇게 말했다.

조규성은 2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극에 이바지한 뒤 방송인터뷰에서 “진짜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같이 뛴 선수 뿐 아니라, 밖에서 준비한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정말 감사하다. 포르투갈 이기자고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행복하다”고 감격해했다.

가나와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 신화를 작성한 그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온 힘을 쏟았다. 비록 득점하진 못했지만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포르투갈을 무력화하는 데 동력이 됐다.

조규성은 “몸싸움이며, 헤딩 경합이며, 상대에게 절대 안 밀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투지 있는 마음으로 나왔다. 우리 선수 모두 하나가 돼 뛰었다. 그래서 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6강 확정 이후 세리머니에 관해서는 “잘 안 우는 성격이다. 그런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 희찬이 형이 골을 넣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다. 지금도 다시 올라온다. 믿기지 않는다”고 웃었다.

끝으로 조규성은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너무 감사하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정말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며 16강 선전을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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