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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한국의 샤론스톤’이라고 불리던 여배우 홍진희가 근황을 알려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홍진희를 만나다] 돌연 은퇴 선언하고 사라졌던 90년대 대표 섹시 여배우 근황, ‘한국의 샤론스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여배우 홍진희는 1962년생으로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2위를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80~90년 대 당시 섹시한 비주얼에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더해져 섹시 여배우로 손꼽혔다.
MBC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꽃뱀 역할과 MBC ‘짝’에서 김혜수의 선배 승무원 역할을 맡았던 배우 홍진희가 인터뷰에 나섰다.
홍진희는 드라마 촬영 당시 에피소드로 “드라마 ‘서울의 달’을 찍을 때 사람들이 정말 꽃뱀으로 오해했다”라며 당시 얼마나 화제가 되었는지 짐작게 했다.
또한, MBC 일요 아침 드라마 ‘짝’을 촬영하면서 김혜수와 친하게 지냈다는 그는 숨김없이 “당시 같이 나이트클럽도 다니고 술도 취해 업혀오고 했다. 요즘은 절대 안 그렇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높은 인기로 여러 CF를 찍었고, 당시 김혜수와 화장품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홍진희의 솔직한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이런 이야기해도 괜찮나? 쟤는 꼭 스폰서가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늘 받았다”라며 쉽게 말할 수 없는 루머도 당당히 먼저 꺼냈다.
이어서 그는 “심지어 어느 회장님이 필리핀에 나를 태우러 전용기로 왔다 갔다 한다더라”라는 당시 루머를 말하며 “어머나 정말 소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활짝 웃으면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홍진희는 “제가 성격이 온순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 그런 게(스폰서가) 안 되는데 주변에 늘 따라다니는 (루머였다). 지금은 너무 편하고 홀가분하다. 어렸을 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오히려 나이 먹었다는 게 편하다”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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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섹시 이미지로 인해 그가 겪었을 주변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더 당당히 삶을 살고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이 그동안 쌓아놓은 커리어를 두고 떠난 거(은퇴)를 안타까워하자 그는 “이 일에 대해서 어느 순간 흥미를 못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익숙한 듯 바로 대답했다.
덧붙여 “전성기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필리핀으로 떠났다. 당시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난 딱 그 시기에 외국 가서 살고 싶었고 5년이란 세월 동안 재미있게 잘 보냈다”라고 말했다.
조혜련도 오랜만에 만나서 ‘언니 돈 안 벌고 뭐 먹고 살아?’라는 질문을 했었다며 “벌어놓은 돈이 많지는 않지만 절약하면서 살고 있다. 술을 좋아해도 양주 먹거나 하는 게 아니고 국밥집에서 소주”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제작진은 그의 삶을 빗대 “젊은 세대들이 꿈꾸는 삶이다. 젊었을 때 커리어를 쌓고 이후 본인이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희는 “늙어가는 것을 슬퍼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원래 반백수이긴 한데 유튜브도 하고 있다”라며 홍보도 하며 웃음을 보였다.
홍진희는 “저 환갑이지만 아직도 건강합니다.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합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마지막까지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며 유쾌한 인터뷰를 마쳤다.
greengre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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