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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최근 결혼한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리빙 레전드’ 김연아가 선수 시절 캐나다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김연아는 12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명예대사 위촉식에 참가했다.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2023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타라마 모휘니 대사대리가 서신을 통해 ‘수교 60주년엔 양국의 두터운 우정이 빛을 발하고 캐나다가 품은 다양한 매력과 면모를 한국에 알릴 기회이기에,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이 된 업적과 캐나다에서 보낸 오랜 시간 그리고 수많은 소녀와 여성의 존경을 받으며 용기와 영감을 주는 김연아님이 캐나다 명예대사 역할을 해준다면 많은 캐나다인이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명예대사직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캐나다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선수시절 오랜 시간 훈련을 한 곳이기도 하고 올림픽 금메달(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획득한 곳도 바로 캐나다다. 이런 인연 덕분인지 밴쿠버 올림픽 당시 캐나다분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은 기억이 있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인연을 지닌 캐나다의 명예대사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향후 1년간 명예대사로 캐나다와 한국이 60년간 맺어온 우정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타마라 모휘니 대사대리는 “캐나다대사관의 명예대사직을 수락해준 ‘얼음 위의 여왕’ 김연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두 나라의 돈독한 인적교류를 상징하는 김연아와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는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전략적 파트너국인 캐나다와 한국은 전도유망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60주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캐나다에는 20만명 이상 한국계 캐나다인이 살고 있다. 한국에는 2만 7000여명의 캐나다인이 거주한다. 또 캐나다는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포괄적 동반자 전략’ 관계로 격상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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