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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약 11개월 후인 2023년 11월 아시아 야구 유망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경쟁한다. 첫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맞붙었으나 이번에는 호주까지 참가해 규모가 더 커졌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얘기다.
APBC는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유망주가 참가한다. 연령과 무관하게 와일드카드 3장이 주어지는데 2017 APBC에서 한국은 와일드카드 없이 대회에 임한 바 있다. 당시 김하성, 이정후, 박민우가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했고, 장현식, 임기영,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마무리투수는 나이는 만 29세였지만 프로 3년차였던 장필준이 맡은 바 있다.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만큼 2023 APBC는 완선히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 전망이다. 2017 APBC 시점에서 만 19세였던 이정후는 만 25세가 된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진행한다면, 2023 APBC 참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정후는 없으나 KT 강백호, 롯데 한동희, LG 문보경, 한화 노시환과 정은원, NC 김주원 등이 젊은 대표팀 타선에 핵심 구실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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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마운드다. 6년 전보다 만 24세 이하 투수진 뎁스가 좋다. 오른손 투수를 보면 삼성 원태인, KT 소형준, 두산 곽빈과 정철원, LG 정우영과 이민호, KIA 정해영, 롯데 최준용 등이 있다. 좌투수로는 KIA 이의리, LG 김윤식, SSG 오원석이 눈에 띈다. 이들 모두 소속팀에서 핵심 구실을 한다. 올해 신인 한화 문동주와 2023 신인 한화 김서현은 구위만 놓고 보면 최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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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기복을 보이나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도 많다. 키움 장재영, 롯데 김진욱, 삼성 허윤동, SSG 조요한 등도 2023시즌 모습에 따라 얼마든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김서현 외에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된 KIA 윤영철, NC 신영우에게도 대표팀 진입 문은 열려있다.
취약 포지션은 이번에도 포수진이다. 2017 APBC에서도 포수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한승택과 장승현이 선발 됐는데 KBO리그 젊은 포수 가뭄은 현재진행형이다. 포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병역혜택은 없어도 엄연한 국제대회다. KBO 또한 APBC 참가한 선수들에게 등록일수 혜택을 부여한다. 한일전의 경우 늘 그랬듯 큰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고정된다. 2023시즌 10구단 유망주들의 목표 또한 시즌 후 APBC 참가가 될 것이다.
한편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각국 프로리그 협회가 뜻을 모아 진행한다. 세계 야구소프트볼 연맹(WBSC)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 만큼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참가도 가능하다. 안우진은 대회 개최 시점에서 만 24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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