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랜드로버는 2020년 올 뉴 디펜더 110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이어 3도어 모델인 올 뉴 디펜더 90을 출시했고, 고성능 인제니움 I6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로 오프로드 SUV의 정점을 찍었다.
|
|
올 뉴 디펜더 110 P400 X의 전장은 5018㎜, 전폭은 1996㎜, 전고는 1967㎜, 축거는 3002㎜다. 기존 디펜더와 차별되게 루프, 본넷, 본넷 피니시 등에 나빅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포인트를 줘 좀 더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랜드로버의 설명이다. 측면 역시 직선의 미를 살려 단단한 느낌을 준다. X 트림 전용 다이아몬드 턴드(Diamond Turned) 피니시가 적용된 20인치 5 스포크 스타일 휠과 오렌지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도 눈길을 끈다. 확장형 블랙 익스테리어 팩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앞/뒤 스키드 팬과 그릴바, 본넷과 테일게이트 레터링이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된다.
|
|
실내는 고급 윈저 가죽시트와 러프컷 월넛 베니어를 적용했다.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피비 프로)를 탑재한 11.4인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티맵 모빌리티의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길을 찾기 편했다.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의 사운드 시스템도 귀를 즐겁게 했다. 알고 보니 700W 출력의 스피커 14개와 서브우퍼 및 16개의 채널 앰프가 결합됐다. 2열 공간도 넉넉하고, 트렁크 적재공간 역시 여유롭다. 트렁크 안쪽 좌측에 차고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차박에 유용한 콘센트도 트렁크 안쪽 우측에 위치해있다.
|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는 신형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기본 모델 대비 더 강력한 성능의 엔진과 랜드로버만의 오프로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m을 발휘한다.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도달한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힘있게 나가다보니 체감 제로백은 6초 보다 더 짧게 느껴졌다. 설정 가능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를 탑재해 운전자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새로운 오프로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랜드로버가 어떤 지형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고성능 오프로드 차량이라고 자평하는 이유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초당 최대 500회까지 노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연속 가변 댐퍼를 조정해준다. 주행 조건에 따라 차고 높이를 조절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도심이나 오프로드 모두 주행 질감이 만족스러웠다.
랜드로버는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를 궁극의 오프로더라 칭한다. 다이나믹하고 강인한 오프로더의 이미지에 고성능 모델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과시하기 때문이다. 전설의 디펜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SUV인데다 스포츠카 못지 않은 강력한 주행성능을 탑재했으니 납득할만한 주장이다. 올 뉴 디펜더 110 P400 X의 가격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 포함 1억 40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