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 꽃봉오리 (2)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 꽃봉오리

[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2022년 12월 마지막 주, 전남 강진군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 모란꽃봉오리가 피어 올랐다.

모란의 꽃눈은 가을철에 이미 기본적으로 분화 형성되기 때문에 이 때 생장에 적당한 온도와 일조 등 외계 조건만 주어지면 재차 생장하여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핀다.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 모란 꽃봉오리 개화는 수량도 많고 시기도 각각 달라 2주 정도 모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란꽃은 4월 하순경 개화해 닷새만에 꽃잎이 떨어지는 봄꽃으로, 김영랑 시인 생가 주변에 피는 홍자색 모란꽃도 봄에만 만날 수 있다.

강진군은 봄에 잠깐 피고 지는 모란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2017년 영랑생가 뒤편에 세계모란공원을 조성하고 사계절 모란꽃을 피우는 유리온실을 만들었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모란을 심고, 사계절 모란을 피울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가고 있다.

공원에는 인공 폭포와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강진군의 대표적인 인물을 주제로한 시극 공연이 열리는 등 군민의 아름다운 꽃밭이자 문화 여가 생활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문지숙 주무관은 “모란꽃봉오리가 새해를 알리듯 피어올랐다”며 “부귀와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모란꽃을 보며 새해에는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은 무료입장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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