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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월드컵은 과거형이 됐다.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코리안리거들이 다시 바삐 움직인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이미 지난해가 됐다.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과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를 남겼다. 최초의 겨울 월드컵으로 잠시 멈춰있던 유럽 리그는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첫 번째 주자는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끊었다. 그는 리그로 돌아가서도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화했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복귀 첫 경기던 브렌트퍼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1일 애스턴 빌라전을 무사히 치렀다.
‘포르투갈전 히어로’ 황희찬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리그 2경기 모두 선발 출격했고,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올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왼쪽, 오른쪽, 최전방까지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내친김에 오는 5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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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바통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어받는다. 세리에A는 4일부터 시작된다. 나폴리는 5일 인테르 밀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휴식기 전에도 리그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김민재인 만큼,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마요르카)은 여전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컵대회와 리그 1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격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투톱’으로서 구실을 해냈다. 오는 8일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한다.
그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인범과 황의조(이하 올림피아코스)도 4일 이오니코스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인범은 이미 15라운드 아스테라스전에서 시즌 3번째 도움을 올렸다. 다만 황의조의 입지는 위태롭다.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던 황의조는 아스테라스전에서는 아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전력 외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지난 10월 18일 PAOK전 이후 두 달 넘게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새해에는 반전이 필요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중 가장 늦게 재개한다.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1일 각각 슈투트가르트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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