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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지난해 국가대표팀 중도하차 후 모호했던 여준석(21·고려대)의 근황이 알려졌다. 미국 명문 곤자가 대학에 편입해 새로운 곳에서 최고 무대 진출을 노린다.
곤자가 대학은 17일(한국시간) 농구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여준석이 입학했음을 알렸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여준석에 대한 소개와 여준석이 고려대 편입을 통해 곤자가 대학에 입학해 다음 시즌부터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미국 워싱턴주에 자리한 곤자가 대학은 1부리그 웨스트 코스트 컨퍼런스에 속한 농구 명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곤자가 대학 출신 농구선수로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존 스탁턴이 있다. 최근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진데 NBA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상위 지명 선수를 배출 중이다.
2022 드래프트 전체 2위로 지명된 챗 홈그렌, 2021 드래프트 전체 5위 제일런 석스, 그리고 2019 드래프트 전체 9위 루이 하치무라가 곤자가 대학에서 활약한 후 NBA 무대에 입성했다. 이들 외에 현역 NBA 선수로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켈리 올리닉, 브랜든 클라크 등이 있다.
신장 203㎝ 여준석은 동양인으로는 특급 운동 능력을 자랑한다. 늘 해외 무대를 꿈꿨고 청소년기에는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를 수료하기도 했다. 가장 굵직한 활약을 펼친 무대는 2021년 19세 이하 농구 월드컵이었다. 당시 여준석은 경기당 평균 25.6점 10.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곤자가 대학 선배 격인 홈그렌의 미국과도 맞붙어 21점을 올린 바 있다.
곤자가 대학에서 발표한 대로 여준석의 미국 대학농구 첫 시즌은 2023~2024시즌이 된다. 급히 진로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여준석은 곤자가 대학에서 학점을 수료하고 농구팀에서는 훈련에 참가한다. 2023~2024시즌 두각을 드러낸다면 지난해 이현중이 이루지 못한 NBA 드래프트를 통한 세계 최고무대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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