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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리버풀이 또다시 무너졌다.
이번엔 29일(현지시간)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리버풀은 전반 30분 터진 하비 엘리엇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9분 루이스 던크, 후반 추가시간 2분 미토마 카오루한테 골을 얻어맞으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16강행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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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위(8승5무6패 승점 29)로 처져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 하순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3으로 져 탈락한 상황에서 나온 패배여서 리버풀로서는 더욱 뼈아팠다.
리버풀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이번 시즌 우승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토너먼트를 벌이게 돼 첩첩산중이다. 두팀의 16강 1차전은 다음달 22일(오전 5시·한국시간) 예정돼 있다.
리버풀의 수비수 앤디 로버츠슨은 이날 패배 뒤 “이번 시즌은 좋지 않았다. 연초에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더 나빠졌다”고 한탄했다. 그는 “리그에서 우리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고, 이제 두개의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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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날 하비 엘리엇-코디 각포-모하메드 살라를 공격 최전방, 나비 케이타 -스테판 바이세티치-티아고 알칸타라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앤디 로버츠슨-조 고메즈-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 알리송이 골키퍼로 나섰다.
경기 내용에서도 리버풀은 브라이튼에 밀렸다. 슈팅 수에서 8-13(유효 2-6)으로 뒤졌고, 공점유율도 44%로 열세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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