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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공 | NEW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3040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서점가까지 번지고 있다.

3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슬램덩크 챔프’는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슬램덩크 1권: 강백호(신장재편판)’은 50위를 차지했다. 신장 재편판은 원작 오리지널 31권을 20권으로 재편집해 2018년에 출간한 버전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만화 원작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세트 도서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온라인 예약판매로 진행되면서 독자들이 받아 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서점 예스24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슬램덩크’의 인기는 더 뚜렷하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권이 4위를, 2권이 6위를 차지하는 등 슬램덩크 관련 만화가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무려 14권이 들었다.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1990년대 농구 붐을 이끌었다. 1994년 농구 붐에 힘입어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주연의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무려 30년만에 다시 한번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

십대 시절 만화 ‘슬램덩크’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북산고 농구부의 전국 제패에 열광한 관객들이 N차 관람을 이어가며 영화관도 여전히 뜨겁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 ‘슬램덩크’는 2일 현재 누적관객 207만명을 넘어섰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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