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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뛰는 몸은 달라도 뛰는 심장은 같습니다.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완도군에서 개최된다.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대한민국 고유의 투기 스포츠로 세계 200여 개국에서 수련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장애인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2005년 장애인 태권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2009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1회 세계장애인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했다.
초기에는 사지 장애가 있는 선수들끼리 겨루기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가 품새 경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전남장애인체전 태권도 경기는 2022년 제30회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23년 제31회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오는 5월 25일 신지중학교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1분씩 3라운드로 진행되며 제한된 시간 동안에 더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승리한다.
전반적인 경기 규칙은 일반적인 태권도와 대부분 비슷하다.
하지만 장애인 태권도에만 적용되는 규칙이 있는데 몸통 차기만 유효 공격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몸통을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며 선수 보호를 위해 머리 공격이 금지되고, 만약 상대의 머리를 공격하면 상대 선수가 1점을 얻게 된다.
일반적인 몸통 공격은 1점, 몸통 회전 공격은 3점이 인정된다.
장애인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와 품새 두 개의 규율로 운영되는데, 겨루기에 출전하는 등급은 ‘K’를 앞에 붙이고 품새에 출전하는 등급은 ‘P’를 앞에 붙인다.
겨루기 경기에서 청각 장애 남자는 58kg, 68kg, -80kg, +80kg, 여자는 49kg, 57kg, -67kg, +67kg으로 4가지 체급으로 구분되고, 지체 장애 남자는 -61kg, -75kg, +75kg, 여자는 -49kg, -58kg, +58kg으로 3가지 체급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한다.
품새 경기는 청각 장애, 지적 장애로 나누어 남,여 개인전 경기를 진행한다.
참가 인원은 시군별(체급별) 최대 2명까지 참가 신청 가능하다.
품새(개인전) 경기는 시군별 각 부(남자부, 여자부) 2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타 시,도로 등록된 선수 및 임원은 선수로 참가 불가하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의 승패보다는 청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 선수들이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완도군 체육진흥과 김승규 팀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22개 시·군 3만여 명이 참여하여 완도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고, 소통과 화합의 체육대회, 배려와 존중의 체육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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