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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끝판왕’ 권아솔을 놀라게 한 현역 경찰이 케이지에 오른다.
지난해 많은 격투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로드FC 격투 프로그램 ‘리얼파이트’에서 권아솔을 상대로 상금을 획득하는 등 놀라운 격투기 실력을 보여준 ‘경찰 파이터’이재원(36·팀스트롱울프)이 MMA ‘첫 승’을 기록하기 위해 로드FC 무대에 선다.
이재원은 오는 25일 열리는 로드FC 063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가진다. 상대는 19살의 위정원(남양주팀피니쉬)이다.
지난 6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3에서 대결할 위정원과 이재원의 대진을 공개했다.
이재원은 최근 SBS 예능 ‘순정파이터’에 출연해 격투기에 대한 열정을 대중들에게 보이고 있다. 그는 정문홍 회장에게 로드FC 무대에 도전하게 된 사유를 밝혔다.
이재원은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리얼파이트’도 그렇고 이번에도 약한 선수보다는 경험도 있고, 강한 선수랑 하고 싶었다. 나이가 마흔에 가까이 가고 있다. 서른일곱이다. 몇 살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멋진 경기를 하고자 도전하게 됐다”라며 케이지에 오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재원은 MMA 수련을 해오며, 무도 교관으로서 강한 경찰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리얼파이트’, ‘수정파이터’에 출연하여 꺾이지 않는 투지와 날카로운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격투기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상대로 나서는 위정원은 잽과 킥을 앞세워 상대를 견제한 후 강한 타격으로 상대를 몰아 붙이며 화끈한 모습을 보여왔다. 프로 전적이 있는 위정원과 시합을 치르게 된 이재원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이재원은 “‘경찰관이 싸움하러 다니냐?’라는 악플도 달리지만, 나는 싸움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스포츠를 하러 가는 거다. 너무 안 좋게 보지 마시고, 격투기를 스포츠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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