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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이용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유튜버 승우아빠가 추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승우아빠는 유튜버 수빙수와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님, 이렇게 하시면 레스토랑 망해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승우아빠는 수빙수에게 식당 오픈부터 음식 등 여러 가지를 조언했다. 그 과정에서 “구인 광고를 당근(마켓)에 냈다”라는 말에 “당근에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며 “미쳤나 봐요. 정상적인 루트로 내시고...”라는 발언을 했다.
당근마켓은 2021년 기준 월 이용자 수가 1,440만 명에 달하며 국내 중고거래 앱 월 이용자 수 1위인 거대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요즘은 당근마켓에서도 구직 광고를 많이 한다” “당근에서 사람 구하면 중고인가” 등 승우아빠의 발언이 적절치 못함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7일에는 추가 글도 작성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구독자들은 “억지로 쓴 글”이라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었다. 구독자 수도 논란 이전 166만 명에서 164만 명으로 줄었다.
계속된 논란에 승우아빠는 팬카페에도 “우선 현재 상황은 보이는 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뭔가 꾸미고 그런 것 없이 솔직하게 제 생각과 사실들을 기반으로 올린 글”이라고 전했다.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래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승우아빠는 이어서 “아마 해외 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루 들을 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 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 것도 맞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 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돈돈 거리게 된 것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최소 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저도 점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지 텐션’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쭙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 버렸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다 부족한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한다. 실제로 같은 내용으로 피드백 남겨주신 분들이 계시다. 그만큼 시청자들은 항상 저를 꿰뚫어 본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게 맞고 덜어낼 걸 덜어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승우아빠는 마지막으로 “우선 잡힌 일정부터 모두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조만간 정리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승우아빠(본명 목진화)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샌드박스 소속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164만 명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를 운영 중이며 과거 에드워드 권 사단 소속 셰프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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