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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지난 주말, 전남 장성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풍속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마련된 당산제, 기원제, 길굿 등 마을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했다. 행사의 백미는 달집태우기였다. 생솔가지와 나뭇더미를 쌓아 만든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떨쳐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장성군은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4월 경 ‘제44회 남도국악제’가 장성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고수, 남도민요, 판소리, 무용부문 경연을 벌이고 이튿날에는 농악 경연이 펼쳐진다. 흥겨운 축하 공연도 준비된다.
5월의 주인공은 장성 황룡강 봄꽃이다. 홍길동무 꽃길축제가 5월 19~21일 3일간 개최된다. 군은 축제기간 이후에도 28일까지 나들이객 맞이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축제 세부 일정은 수립 중이다.
문화재를 중심으로 마련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주목된다.
장성군은 올해 총 4건의 문화재청 공모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천년고찰 백양사에서 건축문화재 소통한마당, 문화재 탐험학교, 사찰 천연기념물 감성도감,산사 인문학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전통산사 문화재 신규 사업으로, 올해가 시행 첫해다.
지난 가을 큰 인기를 끌었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명품국악공연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필암서원 체험축제, 전통공연, 인문학 강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향교와 봉암서원에서는 선비문화 체험여행을 준비했다. 1박2일 인문학 탐방 코스와 선비풍류 공연,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을 통해 장성의 선비문화를 몸소 느껴볼 수 있다.
서능정려비, 기영정, 관수정을 무대로 1박2일 문화재 탐방과 가훈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시 공연 및 전시도 관심을 끈다. 장성군은 장성역 광장에서 클래식, 가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문화예술 체험,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역 앞 홍길동테마역과 황룡강 힐링허브정원에선 유명 작가 초대전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테마 전시회가 열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문화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에 활기를 더하는 힘을 지녔다”면서 “문화재를 비롯해 거리마다, 우리 삶의 모든 공간에 문화예술 향기가 가득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발굴,추진 및 지원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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