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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선수단.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기자] IBK기업은행의 5위 도약도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4-25 25-19 25-14)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승점 37)은 GS칼텍스(승점 39)를 바짝 쫓으며 5위 등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4위 KGC인삼공사(승점 41)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 “팀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다. 우리 경기력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나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가 있는데 회복되면 조금 괜찮고,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IBK기업은행은 세트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1세트 공격 성공률 41.67%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는 공격 성공률이 21.67%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2세트 공격 성공률이 13.64%까지 하락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다시 살아났다. 산타나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55.56%를, 표승주가 5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공격을 양분했다. 범실도 단 2개뿐이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승점 3을 챙겼다. 산타나가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 앞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렸고, 표승주가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66.67%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이날 세터 안혜진이 웜업존을 지켰다. 컨디션 난조와 최근 외조모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지원이 주전 세터 중책을 맡았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원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세트 강소휘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됐지만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강소휘(13득점)와 모마, 권민지(이하 12득점)가 고군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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