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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역대 최다 대회, 최대 규모 상금으로 돌아왔다. 4월 개막해 11월9일부터 나흘간 치르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7개월 대장정이다.
KPGA는 23일 코리안투어 시즌 일정과 함께 “역대 최다인 250억원 이상 상금으로 25개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총상금 250억원은 지난해 203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이고, 대회 수도 지난해 21개에서 4개가 늘어나 역시 역대 최다로 펼쳐진다. 다만 KPGA는 “현재(23일) 확정한 대회는 18개이고, 총상금은 196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등 메이저급 대회를 포함해 총 7개다. 두 개의 신규대회 유치도 성사 단계라는 게 KPGA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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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은 4월13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CC에서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7억원)으로 치른다. 이어 제주에서 골프존 오픈 in 제주(골프존카운티 오라·총상금 7억원)가 펼쳐지고,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잭니클라우스GC·총상금 200만달러)이 뒤를 잇는다.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개최하는 대회는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6월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지바 이즈미GC에서 개막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투어와 공동 개최해 해외에서 치르는 코리안투어로 이름을 올렸다. 매경오픈과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손잡았고,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대회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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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킹스데일GC·총상금 8억원)는 올해 경기 방식을 바꿔 흥미를 더한다. 64명이 조별리그를 거쳐 16강을 가린 뒤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전환한다. 4강 진출에 실패한 선수로 순위결정전(5~8위)을 도입해 끝까지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리안투어와 유소년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하는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와 골프 구단 참여로 활성화를 꾀하는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는 올해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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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GPA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철 회장은 취임 첫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서도 코리안투어 규모를 4년간 10개 대회 122억원 이상 증액했다. 코리안투어 부흥을 통해 침체한 한국 남자골프의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구 회장은 “투어 규모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풍성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후원사와 파트너, 골프장, 언론인, 대행사를 포함한 모든 골프 산업 관계자들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중계권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PGA 임직원 모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올해는 KPGA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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