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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 초 프랑스 축구 ‘리빙레전드’ 지네딘 지단을 무시하는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노엘 르 그라에(81)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이 사임했다. 성희롱과 더불어 조직 관리 실패 등을 지적받으면서 회장직을 놓게 된 것이다.
1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FFF는 집행위원회를 연 뒤 필리프 디알로 부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르 그라에 전 회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그러나 최근 여성 에이전트인 소니아 수이드에 대한 성추행 의혹, FFF 내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 의혹 등이 불거졌다. 스포츠부 장관이 중심이 돼 르 그라에 회장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는데, 일련의 행동을 통해 그가 직무를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FFF는 르 그라에 전 회장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반박했으나 본인 스스로 수장직에서 내려오는 것을 선택했다.
앞서 그는 지단 감독이 프랑스 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을 때 경솔한 발언으로 질타받았다. 특히 지단 감독이 포르투갈과 브라질,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도 거론된다는 얘기에 “상관없다. 지단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내 일이 아니다. 난 지단 감독과 만난 적이 없고 (현 감독) 디디에 데샹 감독과 헤어질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프랑스 축구 팬은 ‘지단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분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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