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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여전히 남자부 선두 자리는 대한항공의 몫이다.
대한항공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8 23-25 25-18)로 제압했다. 승점 3을 확보한 대한항공(승점 68)은 1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64)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47·15승17패)은 3위 우리카드(16승16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독주 체제를 유지하다, 5라운드에서 2승4패로 고전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이 기간 4연패에 빠졌는데, 현대캐피탈에도 무릎을 꿇었다. 그것도 잠시 대한항공은 6라운드 다시 반전을 끌어냈다.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이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정지석(15득점)~조재영(11득점)~김규민(10득점)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대한항공은 3연속 경기 셧아웃 승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3세트 한국전력의 강서브가 빛났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3세트에만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정반대였다. 13-13 상황에서 링컨이 3연속 서브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9득점, 공격 성공률 45.16%로 공격을 진두지휘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재덕(8득점)과 임성진(4득점)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한국전력은 오는 4일 원정에서 3위 경쟁을 펼치는 우리카드와 만난다.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양 팀의 양보 없는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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