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기자] “대한항공 경기가 조금만 더 늦게 있으면 기분을 만끽할 텐데, 하루 만에 뺏기니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대한항공의 경기 일정에 장난스레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루 만에 뺏긴 1위에, 기분을 조금 더 만끽하고픈 수장의 너스레였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대한항공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전날(1일)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으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하루 만에 뺏기니까...”라고 웃으면서 “대한항공 경기가 조금만 더 늦게 있으면 기분을 만끽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양 팀 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매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게 맞다. 우리 힘으로 역전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도 리빌딩 과정에 있다. 김상우 감독도 머리가 아플 듯하다. 클래식 매치답게 박진감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미들블로커로 기용되고 있는 허수봉에 대해서는 “오늘은 아포짓으로 나가는데, 미들블로커 역할을 겸할 듯하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4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다만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전 전패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현대캐피탈 블로킹에 부담을 가졌다. 오레올이나 전광인 쪽에서 막혔다. 속공 등 다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전 이크바이리의 성공률은 낮다.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6%까지 성공률이 떨어졌다. 시즌 평균 49.15%의 기록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다. 김 감독은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내가 봤을 땐 충분히 블로킹을 피해서 때릴 수 있는 각도, 상황이 있는데 한 타임씩 늦어진다. 훈련도 하고,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하위지만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실망스럽지 않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