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불이예술단 일공(최성기)스님
아트불이예술단 일공(최성기)스님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K-컬처가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기에 불교 수행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아트불이예술단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북 경주시 경주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 출발한 이 단체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불교 의식 춤인 작법무(作法舞, 바라춤/나비춤)를 배우고 전통무용교육사 1급 자격을 취득한 무용인들로 구성됐다. ‘세계를 향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 행사장과 국내 공연 무대에서 작법무를 선보이고 저명한 국내외 무용가들과 합동 공연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예술과 불교 무용을 세계로 전파하는 교량 구실을 하고 있다.

아트불이(ART不二)예술단을 이끄는 일공스님(최성기)은 부산 무형문화재 제9호 작법무 전수자이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불교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부생과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에게 불교 교리와 관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법무를 가르치며 불교무용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한국 상장 의례와 장례의식요의 사생관 연구)를 취득하고 전통문화예술 평론가, 시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공로로 ‘2014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호국천도재 등 호국 관련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면서 불교 무용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일공스님은 “불교의 궁극적 목표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이듯 수일불이(守一不移)하는 마음으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견성(見性)할 수 있다”며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고 내 안의 부처님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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