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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완도= 조광태 기자] 200만 전남 도민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완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군민과 관람객 등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모래판 위에서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전통의 민속놀이이자 운동 경기인 ‘씨름’이다.
씨름은 무릎 위 신체 부위가 먼저 땅에 닿으면 승부가 나기 때문에 무척 단순한 경기지만 매우 짧은 순간에도 수많은 심리전과 복잡한 기술들이 오가는 스포츠이다.
씨름 기술은 손 기술, 다리 기술, 허리 기술, 혼합 기술 4가지로 단순하지만 세부적인 기술은 54개로 매우 다양하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씨름 경기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군외초등학교에서 22개 시,군 선수단 242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씨름판 위에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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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인원은 감독, 코치 외 선수 9명 이내(남녀 후보 각 1인 포함)로 남자는 고등학생 1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나 여자는 제한이 없다.
경기 방법은 토너먼트식 7인제 단체전(남 4, 여 3) 경기로 남자는 체중 상한제(140kg 이하)를 적용, 여자는 체중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체급 구분 없이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전라남도 출신자로서 2023년도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며 타시도 실업, 직장, 군인, 학교 팀의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제61회 대회에서는 1위 영암, 2위 광양, 공동 3위 순천, 구례, 2019년 제58회 대회에서는 1위 나주, 2위 영암, 3위 보성, 목포가 차지했다.
제62회 대회에서는 강호 영암군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중상위권의 광양시, 순천시, 구례군, 장흥군의 우승 도전도 관심 있게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체급을 나눠 신체 조건이 비슷한 선수끼리 대결하지만 전라남도체육대회 씨름 경기는 체급 구분 없이 치러지는 토너먼트식 7인제 단체전이다.
이에 선수 매칭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극명히 갈리는 점도 일반적인 씨름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대회 개최지 완도군은 지난 제61회 대회에서 강호 영암군에 패하며 9위에 그쳤지만 개최지 이점과 체급 구분 없이 치러지는 단체전 경기 특성을 살려 상위권으로 도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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