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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특종세상’

[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그룹 ‘영턱스클럽’출신 임성은이 17년 차 보라카이 근황을 공개했다

임성은은 9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이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운영 중인 2천 평 규모의 스파를 공개했다.

임성은은 1996년 영턱스클럽 1집 앨범 ‘정’으로 신인상과 대상을 휩쓸었다. 그는 “당시 하루 스케줄이 18~19개였다. 시간이 없어서 공동 화장실에서 씻기도 했다. 일정 때문에 전국을 다니면 우리 노래가 일 년 내내 (길거리)나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승승장구하던 영턱스클럽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 그는 “나는 계약을 하고 들어와 제대로 정산을 받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못 받았다. 그 친구들 사정을 실장님에게 이야기하니 크게 화를 냈다”라며 탈퇴가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고, 다들 솔로로 나가라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임성은은 “보라카이는 솔로 활동 마지막 앨범 끝나고 우연찮게 와서 6개월 정도 쉬고 갈 생각이었는데 정착하게 됐다”라며 말했다. 실제로 당시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다고 하며 계획된 정착이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좀처럼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 어렵게 그는 열심히 스파 곳곳을 다니며 점검했다. 그는 “(여기 사람들은) 안 보고 있으면 일을 하는 척한다. 가까이서 보면 일을 안 하고 하는 척만 한다. 초반에는 당황스러웠다”라며 사업을 성공시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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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특종세상’

임성은은 보라카이에서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한 선택 중 제일 잘한 게 이혼이다”라며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전 남편이)돈을 환장하고 썼다. 2주 만에 1500만 원을 쓰더라. 빌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봤지만 못 고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참다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이 너무 불행하고 상처받았다. 돈을 많이 주고 이혼 도장을 받았다”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부모님을 생각해 6~7년을 견딘 그는 이혼을 더 빨리 선택할 걸 후회했다.

최근 그의 고민은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보라카이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지였다. 그는 아버지 전화에 걱정이 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어머니가 냉장고 정리하다가 다쳤다는 전화가 온 것.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는 고민이 많아 보였다. 임성은는 “계속 이렇게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건지 정리를 하고 엄마 옆에 있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이런다”라며 현재의 상황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greengre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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