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혜성책빵'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책을 추천했다.


9일 '혜성책빵'에는 '착해서 손해보는 것 같다면 | INFP 추천 심리학 책 | 착한아이 콤플렉스 | 너와 나의 경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혜성은 책 한 권을 추천하며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예전에는) 착하다는 말을 듣는 게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착하다는 말이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착하다는 것은 거절을 잘 못하고 상대방한테 많이 맞춰주고 습관적으로 배려하는 사람을 얘기하는데 그 착함에도 미성숙한 착함과 성숙한 착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성숙한 착함은 자기 주관이 없는 거다. 어렸을 때 어른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던 것처럼 순응하는 게 뭔가 몸에 배어 있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염려해서 하기 싫은 것도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내적 표현과 외적 표현이 불일치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걸 보고 위선, 가식적이라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가 뭔가 그동안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거나 나도 내 생각이 있는데 그걸 잘 표현을 못 해서 혼자 끙끙 앓는다든지 그런 경험들을 친구한테 하소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여준 것 같다"며 '관계를 읽는 시간'을 추천했다.


이혜성은 "어떻게 보면 나도 엄마가 하는 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빨아들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소처럼 되새김질을 했다. 엄마는 이미 다 까먹었는데. 그런데 언니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그니까 언니는 그 당시에도 언니만의 바운더리가 있었던 거다.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훈련이 잘 안되어 있었고 그게 어른이 돼서도 계속 이어졌었던 것 같은 거지"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되게 무서웠던 거 같다. 나 같은 사람들은 누군가와 싸우거나 갈등이 있으면 그걸 파국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끝났다고. 근데 인간관계에서 특히 친밀할수록 갈등을 피할 수 없는 거라고 책에도 나온다. 처음에는 갈등이 너무 무섭고 어려웠다. 갈등을 피하려고 더 상대방한테 맞춰주려는 노력을 했었던 것 같다. 근데 그 갈등을 대하는 마인드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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