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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원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1일 4위 KGC인삼공사(승점 53)가 선두 흥국생명에 패하면서 도로공사(승점 54)가 남은 경기서 모두 지고, KGC인삼공사가 승점을 최대로 추가한다고 해도 봄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봄배구’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도로공사의 다음 목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를 저지하는 것이다. 현재 두 팀의 승점 간격은 1이지만, 도로공사가 남은 2경기서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승점은 6이다. 반면, 한 경기를 남겨둔 KGC인삼공사는 최대 3점 수확이 가능한데, 남은 대진이 도로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도로공사는 오는 14일 페퍼저축은행과 17일 GS칼텍스를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최하위, GS칼텍스는 6위로 봄배구 탈락 확정이다. 시즌 말미, 동기부여가 사라진 셈이다. 더군다나 페퍼저축은행은 외인 니아 리드가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 소지로 인해 구단 자체 징계로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주포가 빠지면서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고 선언했다. GS칼텍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오는 16일 현대건설을 만난다.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을 챙기면 현대건설을 무조건 4세트 안에 잡아야 한다. 15일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쉽사리 경기를 내 줄 현대건설이 아니다. 봄배구 희망을 밝혀갔던 KGC인삼공사로서는 직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은 또 한편으로 체력 싸움이다. 그날의 컨디션과 몸상태에 경기가 좌지우지 한다. 이미 상대 전력은 모두 파악된 상태, 집중력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도로공사에는 베테랑들이 즐비하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노련미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체력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7~2018시즌 통합우승 이후 트로피와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시즌이 종료되면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 문정원.전새얀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지금의 전력으로 우승을 정조준 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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