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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이래 무려 9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장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유럽 클럽축구 최고봉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맨시티는 지난 20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절호의 우승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첼시한테 0-1로 져 첫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2021~2022 시즌에는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한테 1, 2차전 합계전적 5-6으로 아쉽게 뒤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2~2023 시즌 첫 우승 대업을 노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맨시티는 15일(오전 5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RB라이프치히와 2022~2023 시즌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겨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차전에서 리야드 마흐레즈의 전반 27분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골을 내주며 비긴 게 뼈아팠다.
결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그의 통치는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지 여부에 따라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 말이다.
그는 “내가 그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나는 그것에 대해 판단될 것이다. 맨시티에서 나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사람들은 내가 그것의 우승을 위해 여기 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뭐라고 말했는 지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엔 두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1월엔 맨시티와 2025년까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뒤 그는 “팀에 남아서 트로피를 위해 계속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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