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대표팀과 SSG 2군과의 연습 경기에 앞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붐업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야구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클럽 중심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정스포츠클럽 107개소에서 314개 생활-전문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이어간다.

2022년 6월 시행한 스포츠클럽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공익목적 사업을 추진하려는 목적으로 지정스포츠클럽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69개 스포츠클럽을 지정해 특화프로그램 132개를 시범운영했다.

지난 2월 2차 공모로 38개소를 추가로 지정했다. 총 107개 클럽이 지정스포츠클럽 인가를 받았다. 클럽별 지역, 주민 맞춤형 스포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공모해 스포츠교실과 체육교류 행사, 전문선수 육성 등 314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올해는 ▲유아·노년층·장애인 등 체육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94개) ▲지역별 인구특성 또는 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특화형 프로그램(46개) ▲지역 내 학교 연계 프로그램(24개) ▲스포츠클럽을 통해 비인기 또는 기초종목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41개) 등 231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제 주니어FC 사회적 협동조합은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체육시간에 축구 수업을 제공하고, 함성 스포츠클럽은 노년층에게 디지털과 헬스케어 장비 등을 활용해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축구 야구 리듬체조 수영 등 22개 종목의 전문선수 육성도 지정스포츠클럽이 수행한다. 학교 운동부 운영 중단 탓에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학생선수에게 꿈을 이을 기회를 제공하거나, 해체예정 학교운동부를 흡수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부산진구 스포츠클럽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학생선수 지원 특화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문체부는 지정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전문 체육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완화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상반기에 해당 대책을 담은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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