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배우 김혜수가 송윤아와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16일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송윤아가 있는 제주 카페를 찾아온 김혜수는 송윤아가 직접 만든 귤빵에 감탄했다.
김혜수는 "PD까지 포함해서 모임이 있다. 혜령 피디가 처음으로 하는 예능 프로에서 따로 만났다가 연말에 '김장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때 만났다. 진짜로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인간 송윤아를 처음 알았다"고 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내가 혜령한테도 고맙고 윤아 씨한테도 고마운 게 뭐냐면 나는 동료들이랑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적이 없다. 우리가 다 그런 게 있다. 남들은 날 연예인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볼 때, (다른 배우가) 너무 연예인인 거다. 작품으로 친해지지 않으면 '안녕하세요' 말고는 말을 거는 것도 좀 어렵다. 근데 윤아 씨가 매번, 손수 공간과 음식과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했다. 그게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커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출처| 'by PDC 피디씨'
영상을 찍을 당시 tvN '슈룹' 촬영을 9개월간 이어왔던 김혜수. 그는 "이 작품에 이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진짜 열심히 했다. 촬영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 봤다. 내가 본 건 대본밖에 없는 거다. 당연히 봐야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끝나고 너무 좋았던 건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면서 밤새우지 않아도 되는구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슈룹' 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 든 거냐면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예. 없는데 아 내가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한 게 후회가 없다. 놓친 것도 많고.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 순간에 할 수 있었던 건 다 한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웃기는 얘긴데, 이것도 엄살인데.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연기는 당연히) 하는 거지'. 그런데 그게 나한테 가혹하다는 생각은 안 한다. 당연한 거다. 근데 되게 외로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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