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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전임 사령탑과의 첫 차별화가 소집 첫 날 확인됐다. 바로 훈련 시간의 변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3월 A매치 2연전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한다.
이날 훈련은 선수들의 소집 시간에 따라 오후에 실시했지만 21일부터는 메인 훈련을 오전 10시경에 시작할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오전을 메인 훈련시간으로 잡았다.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 전임 대표팀과는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2018년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함께했다. 무려 4년4개월에 걸쳐 한 지도자와 일했다. 벤투 감독은 메인 훈련을 주로 오후에 실시했다. 오전에는 컨디션 관리, 개별 훈련 등을 했고 오후에 전술 훈련을 집중시켰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훈련 시간부터 사령탑 교체를 실감하게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왜 오전에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을까.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며 웃은 뒤 “아무래도 제가 독일 사람이라 일을 빨리 하고 오후에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다. 다만 오후에는 부분 전술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변화는 있을 수 있다. 훈련을 안 한다면 선수들과 커피를 하며 여유를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훈련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아직 입국하지 않은 해외파를 제외한 19명 참여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말 경기에 출전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푸는 시간을 보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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